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이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입니다.
자궁경부 상피내이형성증(정상조직과 암조직의 중간)을 거쳐, 상피내에만 암세포가 존재하는 자궁경부상피내암(자궁경부암0기)으로 진행하게 되고, 이 단계에서도 발견하여 치료하지 못하면 다시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자궁경부암에서 가장 많은 종류는 편평상피세포암이 약 80~90%를 차지하며, 다른 한 종류는 선암으로 10~20%를 차지합니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0년에 우리나라에서 상피내암을 제외시기킨 자궁경부아은 전체 암 발생의 1.9%로 11위를, 여성의 암 중에서는 7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자궁경부암의 발생은 인유두종 바이러스라고 하는 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 되고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발견되며, 이것이 발견되면 자궁경부암의 발생 위험도가 10배이상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상피내 종양의 90%는 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반드시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의 70~80%는 1~2년이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소멸되기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대부분의 호나자에서 증상이 전혀 없으며, 대부분 진행된 후에 증상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규칙적으로 산부인과적 진찰과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비정상적 질출혈입니다. 암덩어리가 2차적으로 감염이 되거나 암덩어리 자체에 괴사가 생기면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생겨 질 분비물이 증가합니다. 장구경부암이 상당히 진행되어 주위 장기를 침윤하면 요관이 페쇄되어 신장이 부어 허리가 아플거나 골반 좌골신경이 침범되어 하지 방사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방광, 직장으로 전이된 경우에는 배뇨곤란, 혈뇨, 직장출혈, 변비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전암성 병변인 경우에는 원추절제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여 치료 후 임신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침윤성 자궁경부암인 경우에는 대부분 광범위 자궁적출술이나 항암화확 방사선치료를 받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 두 가지 치료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병변이 많이 진행된 경우는 수술을 하지 않고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근치적 수술로 치료를 받은 1기 및 2기 초의 자궁경부암 환자 중 5~20%가 재발을 경험하게 되며, 재발 환자들 중 절반은 1차 치료를 시행 받은 후 1년 이내에, 나머지 절반의 경우도 대부분 3년 이내에 재발을 보입니다.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6-2010년의 자궁경부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80.2%였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궁경부암은 징가, 현벽, 석가 등의 여성의 적취로 설명하였습니다. 원인은 담음이나 식적, 어혈로 말미암아 생긴 덩어리로 차게 하면 아프다고 하였습니다. 정기를 보하면 적은 저절로 없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적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생기지 않고 허약한 사람에게만 생기므로 만약 급하게 적을 녹이고 뭉친 것을 푸는 약을 쓰면 병이 낫는 것 같지만 몸은 더 약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먼저 허한 것을 보하고 기혈을 튼튼하게 해야 합니다.